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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2025년 4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유출로 인해 복제 휴대폰을 만들 수 있는 위험은 낮다고 밝혔으나,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해 잠재적 피해를 막는 것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심 정보 유출이 왜 문제가 되는지, 실제로 어떤 위험이 있으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유심 교체 시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들과 해결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유심 정보 유출, 무엇이 문제인가요?
유심은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탈착식 칩으로, 사용자의 전화번호는 물론 가입자 식별키(IMSI)와 같은 통신망 인증에 필요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번 해킹으로 SK텔레콤에서 유출된 정보는 IMSI와 전화번호 등으로, 이를 통해 유심 복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복제 유심을 활용한 복제폰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복제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IMSI 외에도 단말기의 고유식별번호인 IMEI가 필요한데, 이번 유출에서는 IMEI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유심 정보만으로도 복제 유심을 제작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통신망을 악용하거나 타인의 인증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입장에서는 보다 철저한 보안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유심 정보 유출, 무엇이 문제인가요?
SK텔레콤 고객이라면 누구나 간편하게 유심 보호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T월드 모바일 앱 이용 시
앱에 접속한 후 ‘유심 보호 서비스’ 메뉴에서 가입 예약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 후 당일 내에 SKT 측에서 확인을 거쳐 자동으로 서비스 가입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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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월드 홈페이지 이용 시
웹 브라우저로 T월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유심 보호 서비스’ 메뉴를 선택합니다.
별도의 예약 없이 바로 가입이 가능하며, 즉시 적용됩니다.
🔽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하러 가기
2025년 4월 29일 오후 8시 기준, 해당 서비스 가입자는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SKT 전체 가입자의 약 4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그만큼 많은 가입자들이 이 사안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대응 조치
현재 SK텔레콤을 이용 중이라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즉시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보안 강화 조치입니다.
✅ 유심 교체 고려
특히 정보 유출 불안이 큰 경우 유심을 새로 발급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 교통카드, 연락처, 인증서 등 사전 점검
유심에 연결된 서비스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사전 백업 및 환불 조치가 필요합니다.
✅ 정부와 SK텔레콤의 추가 발표 모니터링
향후 개인정보 유출 여부 및 보상 방안 등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심 교체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
이번 사건으로 유심 교체를 선택한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심을 단순히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심과 연결된 다양한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 교통카드 잔액 소멸
SKT 유심에는 티머니 등 선불형 교통카드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교통카드 잔액 정보는 유심 내부에 저장되므로, 유심을 교체하게 되면 잔액이 초기화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유심을 교체하기 전 티머니 앱 등을 통해 환불 신청을 먼저 해야 합니다.
반면 삼성페이에 연동된 교통카드는 스마트폰 내부에 정보가 저장되어 있으므로 유심과 무관하게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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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락처 유실
유심에 연락처를 저장해두었던 경우, 유심을 교체하면 해당 연락처 정보도 함께 사라집니다.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려면 교체 전에 연락처를 스마트폰의 내장 메모리나 클라우드로 미리 이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연락처 가져오기’ 기능을 활용하면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아이폰은 iCloud 계정을 통해 자동 백업이 가능합니다.
✅ 금융 인증서 재설치 필요
모바일 금융 인증서도 유심 칩에 저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유심을 교체하면 인증서가 삭제되어, 관련 금융 앱을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교체 후에는 각 금융기관의 앱에 접속해 인증서를 재발급받거나, 클라우드 백업을 이용해 복구해야 합니다.
Q. 유심을 바꾸고 나니 연락처가 다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A. 이 역시 사실입니다. 일부 사용자의 경우 연락처를 유심 칩에 저장해두고 사용하는데, 유심을 교체하면 해당 정보가 같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유심 교체 전 아래의 방법으로 연락처를 다른 저장소로 이전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삼성 갤럭시 사용자의 경우
연락처 앱에서 ‘관리’ → ‘연락처 가져오기 및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해 ‘휴대폰’이나 ‘Google 계정’으로 연락처를 백업합니다.
✔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iCloud나 Gmail 연동을 통해 연락처를 동기화하거나, 설정 > 연락처 메뉴에서 저장 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Q.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나 친구 정보는 유심 교체 시 삭제되나?
A. 결론부터 말하자면 삭제되지 않습니다.
카카오톡의 대화 기록과 친구 목록은 유심이 아닌 스마트폰과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유심을 바꾼다고 해서 삭제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보다 안전하게 대비하려면 아래 방법을 활용하세요.
카카오톡 앱 > 설정 > 채팅 > 대화 백업 메뉴에서 미리 백업을 진행합니다.
새로운 유심을 넣은 뒤, 같은 전화번호로 인증 절차를 거쳐 복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은 통신사 보안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일 뿐만 아니라, 개별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보가 유출된 이후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유출 전에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통신 보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가능한 한 모든 보안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일상의 필수 요소입니다. 한 번의 조치가 나의 소중한 정보와 자산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